[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청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을 4월 21일부터 시작한다. 공급 규모는 총 7천억 원, 지원 대상은 14만 명에 달한다.
‘기회사다리금융’은 청년이 신용이나 자산 수준과 무관하게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하나의 계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계좌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잔고 유지 시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가 적용된다.
이번 2차 공급에서는 대상자 요건이 완화됐다.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25~39세 청년이면 신청 가능하다. 기존 기준은 3년 거주, 만 25~34세였다.
연체·부도·체납이 없고, 채무조정 확정 후 12개월 이상 상환 중인 경우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대출잔액이 5천만 원 이상이면 제한된다.
최초 대출한도는 300만 원이며, 신용점수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경우 1년 후 500만 원으로 증액된다. 4월 18일 기준 대출금리는 3.772%p, 저축금리는 1.95%p 수준으로 각각 적용된다.
신청은 ▲1단계로 ‘경기민원24’에서 신청 후 ▲2단계로 하나은행 웹페이지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적격통지일 다음날부터 30일 이내에 계좌 개설까지 완료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5년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2차 공급계획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덕 지역금융과장은 “신용이 부족한 청년도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더 많은 청년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1차 공급으로 총 3천억 원 규모, 6만 명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