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지하공사장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서울 강동구와 광명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지반침하 사고에 대응해, 관내 주요 지하개발 현장을 중심으로 선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25일, 지난 3월 10일부터 28일까지 동탄 인덕원선 포함 총 8개 지하공사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 기간 중 지반침하 관련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동탄 인덕원선(10~12공구) 공사는 가시설 설치 등 초기 단계로, 굴착 전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해 지반 이상 유무를 사전 점검했으며 이상 징후는 없었다. 시는 굴착 이후에도 지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 탐사와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지하개발 착공 현장 분기별 점검 ▲전문가 합동 점검 체계 ▲노후 상·하수도 교체 투자 확대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강화 ▲전담 인력 확충 등을 포함한 통합 지하안전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25년 하반기 중 한국전력, 삼천리 등 유관기관의 5년 주기 점검 외에도 지하안전평가 대상지 및 지하철 공사 인접 구간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 용역을 자체 예산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하공사장 안전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본격 공정에 앞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