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는 도로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도로안전 전략’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전략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10가지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대응을 위한 4가지 대응 체계로 구성됐다.
예방 전략 중 핵심은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다. 도로 지반 속 공동(空洞)을 감지해 지반침하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식으로, 시는 모든 도로에 GPR 탐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도로 분석 시스템도 도입돼 포트홀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있다.
지하차도에는 침수 시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 시설을 설치 중이며, ‘싱크홀 ZERO 도로 만들기’ 홍보 전단을 배포해 시민 대응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도로 안전 관련 교육과 매뉴얼 배포도 병행된다. 기술직 공무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 ‘수원시 제설 매뉴얼’ 및 ‘시설물 유지관리 매뉴얼’도 제작해 현장 적용을 강화했다.
공공입찰 과정에선 실태조사를 통해 부실 시공 우려 업체의 참여를 차단하고, 지역건설업체 지원을 위한 안내자료도 배포 중이다.
사고 대응 전략으로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시설물 기술 컨설팅 ▲신속대응 자문단 운영 ▲‘지반침하 대응 매뉴얼’ 수립 등이 추진된다. 특히 포트홀 대응반은 해빙기와 장마철 집중 운영되며, 신고 접수 시 24시간 내 보수를 원칙으로 한다.
홍석효 도시주택국장은 “도로 안전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라며 “예방부터 대응까지 철저한 전략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로 안전 관련 정보는 수원시 건설정책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수시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