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10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데 따라, 도내 대형 물류창고 164곳을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른 것으로, 김 지사는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점검 대상은 도내 물류창고 1,018개소 중 연면적 3만㎡ 이상인 중점관리대상 164곳이다.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물류창고 화재가 81건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73명에 달했다.
합동점검은 ▲위험물(배터리, 폭죽 등) 취급 실태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을 중심으로 시군과 협력해 이뤄진다.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각 시정 또는 관련 기관 통보로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또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해 ▲화재 사례 공유 ▲자율 안전관리 강화 방안 논의 등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동시에 위성지도를 활용한 비대면 가상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실제 화재 대응 역량도 높일 방침이다.
김 지사는 “대형 화재는 한순간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며 “사전 점검과 대비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