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바지락 등 패류 폐사 피해를 막기 위해 신품종 개발과 어장환경 개선 등 기후변화 대응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순부터 41일간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 이후, 경기도 해역의 패류 총 생산량은 543톤으로 최근 5년 평균(763톤) 대비 29% 감소했다.
특히 바지락 생산량은 35톤으로, 5년 평균(137톤) 대비 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고수온에 강한 우럭조개·새조개 등 신품종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한 새조개 1만 마리를 화성 도리도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2018년부터는 화성·안산 등 주요 어장에 바지락, 새꼬막 등 고소득 품종 1618톤을 살포했다.
올해부터는 어장경운·모래살포 등 환경개선에 사업비의 30%를 의무 배정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이는 바지락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김종배 해양수산과장은 “기후변화는 어업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지속 가능한 바다 환경 조성과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기반 마련을 위해 대응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