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이 2040년을 목표로 첨단과학 중심의 자족도시로 변신한다.
수원시는 4년간의 연구와 시민 참여를 거쳐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완성하고,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계획은 반도체, 바이오, AI 등 미래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환상형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균형 잡힌 도시성장을 통해 경제특례시로 나아가는 전략을 담고 있다.
수원시는 2040년 목표 인구를 128만 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통계청의 장래추계인구(119만 명)를 상회하는 수치로, 도시개발과 정비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균형발전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 친환경 스마트도시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2021년부터 전문가와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한 시민계획단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들의 제안이 계획에 적극 반영됐다.
2040년 수원의 공간구조는 1개 도심(수원화성)과 5개 부도심(영통·망포, 광교, 당수·호매실, 장안, 평동·세류)으로 설정됐다.
이를 6개의 생활권(화성, 북수원, 서수원, 남수원, 영통, 광교)과 연계해 도시의 균형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화성생활권은 의료관광·산업 특구 육성과 생태교통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북수원생활권은 복합문화도시 조성과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수원생활권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스마트 친환경도시로 성장하며, 남수원생활권은 수원군공항 부지 개발과 신성장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영통생활권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R&D 혁신거점을 구축하며, 광교생활권은 첨단 플랫폼도시로 발전할 예정이다.

2040 기본계획의 핵심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이다.
반도체, 바이오, AI, 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해 수원의 경제적 자족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장안에는 북수원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당수·호매실에는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이노베이션밸리가 들어선다.
평동·세류에는 델타플렉스와 스마트폴리스가 구축되고, 영통·망포에는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이 진행된다.
광교에는 광교테크노밸리와 우만바이오밸리가 조성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한, 대학 캠퍼스 유휴부지를 활용해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2040년 수원은 AI 기반 스마트 교통망을 도입해 역세권 개발과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수원역세권은 업무, 상업, 문화, 주거가 융합된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시민 중심의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공원과 녹지 공간도 대폭 확대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이 수원 경제의 체질을 바꿀 핵심 전략을 담고 있다며, 첨단과학 기반 자족도시를 구축해 경기 남부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40년 수원은 생활 중심 도시를 넘어 첨단산업과 스마트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