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가축전염병 예방과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올해 985억 원을 투입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질병의 확산을 막고, 축산업 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이다.
도는 11일 발표한 ‘2025년 동물방역위생시책 추진계획’에서 가축 방역에 646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구제역·럼피스킨·탄저·기종저 등 21종 백신 지원(5억6백만 마리) ▲양돈·양계·양봉 질병관리 컨설팅(135농가)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 운영 지원(70개소) ▲소 보툴리즘 등 예방약품 지원(687만 마리) 등이다.
축산물 유통 및 안전 관리에도 114억 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소 귀표부착비 지원(9만7천 마리) ▲고품질 안전축산물 육성(1,250개소) ▲G마크 축산물 온도센서 지원(7만5천 개) ▲HACCP 인증 컨설팅(14개소) 등이 포함됐다.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도는 가축처분 보상과 매몰지 관리를 위해 225억 원을 투입해 피해 농가의 빠른 정상화를 지원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경기청년 우뚝서기’(밀키트 개발) 컨설팅 ▲‘식육정형사 청년인재 육성’ ▲거점센터 공중포집기 운영 등이 추진된다.
특히 공중포집기를 활용해 럼피스킨 등 곤충 매개 전염병을 보다 체계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ASF 등 전염병 발생이 잇따르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이 절실하다”며 “선제적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업의 안정성과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