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지역 대표 축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 19개를 선정하고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부터 기존 경기관광축제 명칭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변경해 위상을 강화했으며, 축제당 최대 2억 원까지 도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액인 최대 1억 원에서 두 배로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선정된 축제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반영하고 글로벌 관광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행사들로 구성됐다.
지원 방식은 평가 순위에 따라 상위 10개 축제에는 각 2억 원, 나머지 9개 축제에는 각 1억5천만 원이 배정된다.
올해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는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 ▲이천도자기축제, ▲여주도자기축제, ▲고양행주문화제, ▲자라섬 꽃 페스타,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동두천락페스티벌, ▲수원재즈페스티벌, ▲고양호수예술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안양춤축제, ▲정조효문화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시흥월곶포구축제, ▲다산정약용문화제, ▲이천쌀문화축제, ▲파주장단콩축제 등이다.
각 축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미를 올리던 역사적 배경을 활용해 진상 퍼레이드, 여주쌀 비빔밥 체험, 군고구마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 축제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고양행주문화제는 행주대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행주출정식과 승전식, 뮤지컬 행주대첩 등을 선보이며 역사적 가치를 강조한다.
경기도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축제들을 위해 개별 자문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향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선정에 대해 “기획과 운영이 뛰어난 축제들이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며 “경기대표관광축제가 지속 가능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