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5·18 민주묘지 참배,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면담 등 다양한 행보를 펼친다.
김 지사는 13일 오전 광주성시화운동본부에서 ‘호남정신과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를 기린다. 이후 금남로5가역에서 ‘518번 버스’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5·18 정신을 되새긴다.
오후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AI 산업 협력, 청년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등 양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한다.
김 지사는 2023년 5월 강 시장과 만나 8개 협력 과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 협력 성과와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LH광주전남 지역본부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1월 1일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첫 만남을 가졌으며, 이번이 두 번째 면담이다.
광주 방문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무등산 ‘노무현의 길’을 걸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통합과 상생 정신을 되새긴다.
광주시민들과 함께 1km 구간을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치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광주경영자총협회 초청 특강을 통해 지역 경제계와 소통한다.
이후 옥현진 시몬 가톨릭 광주대교구 대주교와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사회적 상처 치유와 국민 통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의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조아라 선생 기념관을 방문해 그 정신을 기린다.
조아라 선생은 광주독립학생운동과 YWCA 활동, 5·18 민주화운동 수습대책위원으로 헌신했던 인물로, 김 지사는 그의 뜻을 기리는 행보를 이어간다.
김 지사는 광주 방문을 마무리하며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KBC광주방송 ‘김동연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김 지사의 도지사 취임 이후 14번째 호남 방문이자 올해 두 번째 방문으로, 경기·호남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