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2025년 친환경 자동차 구매 지원 사업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전기차, 전기화물차, 수소차, 전기승합차, 전기이륜차 등 총 615대의 친환경차 구매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비 지원금이 지난해 44억3천만 원에서 올해 29억6천만 원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광명시는 시비 예산을 27억1천만 원으로 확대하고, 시비 부담률을 42.2%에서 47.6%로 늘려 친환경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전기승용차의 경우, 일반 360대, 취약계층 및 다자녀 가구 등 우선순위 45대, 택시 45대 등 총 450대를 지원하며, 대당 최대 980만 원까지 지원한다.
택시 영업용 구매자에게는 국비 지원액이 250만 원 추가된다. 청년 및 다자녀 가구, 차상위 계층에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전기화물차는 총 125대가 지원 대상이다. 대당 최대 1650만 원까지 지원된다. 소상공인과 택배업체, 차상위 계층에게는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 수소차는 총 12대가 지원되며, 대당 3250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전기이륜차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지원이 공고될 예정이다. 전기승합차는 담당 부서와 협의 후 신청이 가능하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공공기관 등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지원 대상 자동차를 확인하고, 대리점에서 구매 계약 후 신청할 수 있다.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는 두 대 이상의 차를 구매할 경우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신청은 출고 및 등록 순으로 선정된다. 광명시청이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자세한 신청서와 서식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에 대한 문의는 광명시 탄소중립과나 민원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는 기후와 시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한 시민에게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도 지급한다. 신차 구매 후 1개월 이내에 포인트 신청을 하면, 자동차는 3만 포인트, 이륜차는 1만5천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