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시민 참여를 통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생활 안전 분야에서도 거버넌스를 확대하며 시민들이 직접 안전을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 시민이 나서는 응급처치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능력을 키우는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2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총 1922회의 교육을 진행하며 5만3138명의 시민을 배출했다. 수원시는 원래 2026년까지 시민의 5%에 해당하는 6만2,500명을 교육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내에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시민들은 이수 후 응급처치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교육을 받은 시민들은 만족도가 높았고, "인명 구조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을 주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안전 업무 종사자들에게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 시민이 안전을 점검하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공공시설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새빛 시설물 자율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이 점검단은 700여 명의 시민으로 구성되어 교량, 터널, 지하보도 등 수원시 내 129곳의 공공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자율점검단은 시설물의 균열, 파손 등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빠르게 신고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점검단은 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안전 점검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29건의 신고를 접수한 결과, 도로나 교량의 파손과 배수 불량 등이 빠르게 복구되었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었다. 수원시는 올해 이 점검단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려견 순찰대: 애견과 함께하는 안전 순찰
수원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안전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점검하는 활동을 한다. 순찰대는 시범운영을 통해 42개 팀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로나 보도블럭의 파손, 불법 주정차 등 교통 안전 문제를 신고하는 활동을 한다.
반려견 순찰대는 산책을 겸한 순찰 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3개월 동안 1490회의 순찰 활동을 하며 148건을 신고했으며, 우수 활동자들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수원시는 올해 이를 전역으로 확장해 200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보안관 제도: 주민 주도 안전 문화 확산
수원시는 ‘수원시 안전보안관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안전 문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보안관 제도는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한 안전 사항을 신고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안전보안관들이 지역 안전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수원시의 안전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새빛안전지킴이 교육과 반려견 순찰대, 시설물 자율점검단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활동이 수원시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있다”며, “시민들과 협력하여 ‘안전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