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화)

  • 구름많음동두천 11.6℃
  • 흐림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14.9℃
  • 구름많음대전 14.6℃
  • 흐림대구 18.7℃
  • 구름많음울산 15.2℃
  • 구름많음광주 13.5℃
  • 흐림부산 19.8℃
  • 구름많음고창 11.7℃
  • 흐림제주 13.7℃
  • 구름많음강화 13.8℃
  • 구름많음보은 13.5℃
  • 구름많음금산 14.4℃
  • 흐림강진군 13.9℃
  • 흐림경주시 14.5℃
  • 흐림거제 18.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일반

수원 노후주택 3000호 고친다…‘새빛하우스’ 주거 개선 속도

20년 넘은 저층주택에 최대 1200만 원 집수리비 지원
에너지 절감·골목길 정비까지 낡은 주거지 변화 확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올해까지 노후 저층주택 3003호를 ‘새빛하우스’ 사업으로 정비해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확대한다.

 

수원시는 올해 새빛하우스 지원 대상 904호를 추가로 선정해 누적 3003호의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빛하우스는 오래된 저층주택의 성능과 외관을 개선하는 수원시 집수리 지원사업이다. 2023년 305호를 시작으로 2024년 791호, 2025년 1003호가 선정됐고, 올해 904호가 추가됐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 기준 20년이 지난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다세대·연립주택이다.

 

시는 방수, 단열, 도장, 대문, 난방설비, 전기 등 주택 성능과 경관을 개선하는 공사비의 90%를 최대 1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집수리자문위원회가 결정한다.

 

위원회에는 교수와 건축사, 시공·설비·소방·안전 분야 기술사, 에너지평가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류와 현장을 평가한다.

 

수원시는 2023년부터 구도심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집수리 지원 체계를 정비했다.

 

조례를 마련하고 전담 조직과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존에 흩어져 있던 집수리 지원사업을 표준화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택 밀집지역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수원에는 문화재 주변 지역과 비행고도제한 등 도시정비에 제약이 있는 지역이 많고, 단독 저층주택의 평균 건축연한은 43.4년이다.

 

팔달구의 경우 평균 건축연한이 50년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대상 지역도 단계적으로 넓어졌다.

 

처음에는 호매실동, 영화동, 지동, 고색동 등 4개 우선 구역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거환경개선구역, 정비해제구역 일부에서 시작했다.

 

2024년에는 20년 이상 저층주택 비율이 60%를 넘는 지역으로 기준을 정해 36개 동으로 확대했고, 지난해 권선1동, 올해 권선2동을 추가해 현재 38개 동이 포함됐다.

 

 

사업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지난해 말 성과포럼에서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새빛하우스 참여 141가구의 월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사업 전보다 13.1% 줄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1% 감소해 연간 약 130t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 폭우, 한파 등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해졌다는 응답도 90%에 달했다.

 

지역경제 효과도 조사됐다.

 

새빛하우스 사업에 참여한 집수리 업체의 96%는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평균 매출 증가율은 20%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생산유발 효과를 221억 원, 취업유발 효과를 146명으로 분석했다.

 

새빛하우스 사업은 취약계층과 골목길 정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광복회,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이 거주하는 노후주택 9곳을 수리했다.

 

시는 방수, 창호, 단열, 도색 등 건물 보수를 맡고, 보훈공단은 도배와 장판, 화장실 등 내부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6·25 참전 유공자로 넓힐 예정이다.

 

골목길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시는 개별 주택 집수리 성과를 생활권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수원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2024년 서둔동에서 집수리 지원가구 5곳을 잇는 골목을 정비한 데 이어 지난해 파장동, 고색동, 정자동까지 모두 4개 골목길을 개선했다. 올해도 골목길 2곳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집수리 통합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새빛하우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집수리 지원구역 확인, 지원 대상 자가진단, 주택 공시가격과 세금 미납 여부 등 신청 요건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시민은 팔달구 북수동 새빛하우스 홍보관과 고색동·만석공원 상담소를 이용할 수 있다.

 

찾아가는 집수리 컨설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지난해까지 컨설팅 199건과 유선상담 4000건을 진행했다.

 

시는 지역 집수리 업체 114곳을 등록업체로 지정하고, 공사 종류별 표준 단가도 마련했다.

 

도장, 방수, 수장, 타일, 금속, 난방, 단열, 창호 등 8개 공사 분야 50개 품목의 단가를 공개해 시민이 견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새빛하우스는 노후 저층주택의 성능을 개선하는 수원만의 사업”이라며 “현장 중심의 품질관리와 상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시민들이 주거환경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