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2025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총 4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대폭적인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7억 원(63%) 증가한 규모로, 공동주택 거주민과 근로 노동자의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2025년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공용시설 개보수(22억6200만 원) ▲노후 승강기 교체(18억1000만 원) ▲경비 및 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8000만 원) ▲경비실 에어컨 설치(120만 원) ▲공공임대주택 전기료 지원(1억90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을 위한 스프링클러 증설, 질식소화포 설치 등 경기도 최대 규모의 안전 예산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2025년부터 적용되는 공동주택관리 조례 개정안을 바탕으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노후 변압기 교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이전 설치 등 안전 관련 시설 지원 항목이 신설되었으며, 해당 시설의 경우 경과연수와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노후 승강기 교체 지원금은 단지당 최대 1억2000만 원에서 추가 승강기 대수마다 1000만 원을 더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과거 보조금을 지원받았던 공동주택에 대한 재지원 기준도 완화됐다. 동일 시설은 5년, 다른 시설은 3년 이후 재신청이 가능하며, 공공목적과 안전을 위한 경우 예외적으로 제한 없이 재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공동주택 단지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종 주택관리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1월 8일부터 2월 7일까지로 화성시 홈페이지에서 사업내용과 구비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