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공동주택 내 층간소음 갈등 예방을 위해 민원 대응 체계와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광명시는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에 따라 층간소음 민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3개 단지(약 5000세대), 올해 4개 단지(약 1만 세대) 입주로 갈등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민원 대응 매뉴얼을 담은 가이드를 입주자용과 관리자용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만화 형식의 가이드는 신고 절차, 법적 기준, 대응 요령 등을 담는다.
공동주택 관리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는 갈등 조정 역량 강화 교육과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초등학생 대상 ‘층간소음 모의재판’ 등 체험 중심 교육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신규 입주단지를 방문해 부스 운영, 예방 문패 만들기, 배려 다짐 리본 달기 등의 참여형 캠페인을 펼치고, 승강기 TV 영상 송출 등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6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하며, 지난 4월 열린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반영해 사업 내용을 보완했다.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는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설립됐으며, 민원 상담·조정·교육 등 종합적 지원으로 2019년,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층간소음 문제는 이웃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며 “갈등 예방과 조정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