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신청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태양광·태양열·지열 발전설비 설치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주택과 공공·상업용 건물에 자가소비용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광명시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사업계획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설치비용의 상당 부분은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되며, 자부담 금액은 주택 태양광(3㎾ 기준) 103만 원, 건물 태양광 ㎾당 35만 원, 태양열(6㎡ 기준) 120만 원, 지열(17.5㎾ 기준) 450만 원 수준이다. 최종 자부담액은 국비 비율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시는 월 평균 400㎾h 전기를 사용하는 주택에서 태양광 3㎾ 설비를 설치할 경우, 월 5만~6만 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되며 약 20개월 내 설치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설치 대상은 자가소비용 설비에 한하며, 건축물대장상 소유자만 신청할 수 있다. 미등기 건물이나 불법 건축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명시 탄소중립센터 또는 주관기업인 평산전력기술㈜로 문의하면 된다.
노진남 탄소중립과장은 “이번 수요조사는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