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오산시가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따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행사 유치를 넘어 생활체육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7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와 2028년 ‘경기도종합생활체육대회’ 개최에 필요한 총 예산은 254억 원이며, 이 중 경기도가 100억 원(시설비 68억, 대회운영비 32억), 오산시가 154억 원(시설비 및 운영비 포함)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예산 사용계획에 따르면, 2027년 대회에는 ▲시설비 202억 원 ▲운영비 22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에는 ▲시설비 8억 원 ▲운영비 22억 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오산시는 시 승격 38년 만에 처음 열리는 대규모 종합체육대회를 통해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2년간 4만여 명 이상의 선수단과 방문객이 오산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요식업, 숙박업, 관광업, 운수업 등 지역 내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대회 개최를 위한 도비 확보를 바탕으로 ▲공공체육시설 20곳 ▲학교 체육시설 15곳 등 총 35개소의 체육시설 정비가 가능해져 시민들의 생활체육 기반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체육대회 개최를 넘어 ▲엘리트 및 생활체육인의 활동 여건 개선 ▲시민 여가공간 확충 등 사회·문화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 시는 “2025년 2월 28일, 오산시장이 시의회를 직접 방문해 시의원 전원(여야 포함)에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추진 계획과 154억 원의 시비 투입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전원 만장일치로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당시에는 2023년 대회 유치가 중도 철회됐지만, 민선 8기 들어 이번 유치를 성공시킴으로써 오산시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오산시의 체육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동력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라며 “남은 준비기간 동안 철저한 시설 점검과 운영 계획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