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법통을 확인했다. 23일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서 김 지사는 유리관 속에 보존된 독립공채와 군무부 포고 1호를 살펴보며 “이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가 착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헌장에 담긴 국민주권·보통선거·삼권분립 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선조들의 열망을 1420만 경기도민이 계승하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충칭은 1940년 9월부터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가 자리 잡았던 곳으로, 중국 내 임시정부 청사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항일 무장투쟁과 독립전쟁의 중심지였으며, 광복을 맞이한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당시 임시정부는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위해 독립공채를 발행했고, 군무부 포고 1호를 통해 전 국민에게 항일전쟁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김 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등 대표단은 김구 주석 흉상에 헌화·묵념한 뒤 역사관과 전시실을 돌아봤다. 이어 청사 내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신민부 국내 공작원으로 활동한 이달 선생(건국훈장 독립장)의 딸 이소심 씨 ▲김구 주석의 주치의로 활동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박은미 의원이 22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분당 지역에 난립한 비방·모욕 현수막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분당 곳곳에 저급한 언어가 담긴 현수막이 거리를 뒤덮으며 교육도시의 품격을 훼손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과 성남시 조례가 현수막 설치 기간과 연락처 표시, 혐오·비방 문구 금지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법 현수막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락처·기간 표시조차 없는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으나 관계 부서는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해 ▲즉각 철거 ▲과태료 부과 기준 마련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신설 ▲청소년 유해 광고물 전담 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정치적 비방보다 정책과 성과를 알리는 공정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현수막 비용을 주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명품 교육도시 분당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불법 현수막 문제를 더 이상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정조효공원, 융건릉, 용주사, 동탄센트럴파크 등지에서 ‘2025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를 개최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하고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 참배를 위해 진행된 의례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조선 최대 규모 행사다. 정조는 행렬에서 백성의 억울함을 직접 듣는 격쟁 제도를 시행하고 특별 과거시험 별시를 열어 민본정치와 개혁 의지를 실현했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능행차를 전통·현대·미래 3개 구간, 6개 거점, 총 7.2km 규모로 재현한다. 전통구간은 황계동~정조효공원에서 의궤 고증을 바탕으로 왕의 행렬을 재현하고, 현대구간은 동탄 신도시를 관통해 정조의 신도시 구상을 현재 도시 개발과 연결한다. 미래구간은 시민 퍼레이드단, 외국인 참가자, 어린이·청소년이 함께하는 행렬로 꾸며진다. 화성시는 정조 정신을 행정에도 접목하고 있다. QR 기반 민원서비스 ‘도와드림’, 어르신 복지 확대, AI·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통해 효와 애민, 개혁정신을 실천한다. 또 ‘정조효문화확산위원회’를 발족해 ‘화성형 K-효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 대표 축제인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야제는 8일 아양동과 내혜홀광장에서 길놀이 퍼레이드와 문화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2001년 시작된 바우덕이축제는 올해로 25회를 맞는다. 축제는 조선시대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 김암덕(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놀이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려 왔다. 올해 축제는 남사당놀이와 6마당 공연을 중심으로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조성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경연대회 ‘THE NEXT 바우덕이’, 시민예술무대, 각종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전통예술과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해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축제에는 안성문화장 페스타, 동아시아 빛축제, 한중일 전통의상 체험, 동아시아 전통연희 페스티벌 등이 포함돼 국제 문화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축제장에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마당이 설치되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오산시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9차 정기회의에서 기준인건비 현실화와 돌봄센터 지원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회의는 22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엠호텔 웨스트에서 열렸으며, 도내 27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해 총 36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 분담률 상향, 기준인건비 페널티 개선 등 6건은 도와 중앙정부에 재건의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꾸준히 제기해 온 기준인건비 현실화 문제를 이번 회의에서도 강조했다. 최근 2년간 행정안전부로부터 95억 원을 확보했지만,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를 고려하면 여전히 150억 원 이상 부족하다며 페널티 폐지와 적정 수준 산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오산시는 두 가지 안건을 공식 제안했다. 첫째는 포천시와 공동 건의한 ‘용도지역 변경 위임사항 개정’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수반되는 용도지역 변경 권한을 시·군에 확대해 주민 숙원사업 추진을 신속히 하자는 내용이다. 둘째는 초등 아동 돌봄 환경 개선으로, 다함께돌봄센터의 이전 설치비와 기자재비 지원, 노후 시설 개보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오산에는 19개소의 돌봄센터가 운영 중이나, 유휴공간 설치로 협소하고 노후화 문제가 심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평택시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명문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22일(현지시간) 타코마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는 데이비드 오버턴 이사장과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 학부모와 학생 등이 함께해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이사회 의결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협약서에는 지역사회 발전, 교육 혁신, 미래지향적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상호 협력이 명시됐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초청해 평택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열린 리셉션에는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데니 헥 워싱턴주 부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과 타코마는 군사적 요충지이자 국제 무역항을 보유한 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진다”며 교육 협력을 계기로 경제·물류·문화 전반으로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정 시장은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최종 계약에 이르기로 합의했으며, 최고의 국제학교를 만드는 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탄소중립형 도시재생 정책 브랜드 ‘그린라이트 광명(Greenlight 光明)’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는 2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참여와 민관협치, 탄소중립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비전을 소개했다. ‘그린라이트 광명’은 신호등의 녹색 불이 지닌 청신호의 긍정적 의미를 확장한 개념으로, ‘빛의 도시 광명’, ‘탄소중립의 상징색 그린’, ‘시민과의 공감과 허락’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의 초록빛 변화를 상징하며, 민관협치 도시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광명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상우 신도시개발국장은 “광명형 도시재생은 단순한 물리적 도시환경 개선을 넘어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공동체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시재생 민관협치 거버넌스와 시민참여 기반, 주민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광명형 도시재생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민이 이끌어가는 도시재생… 민관협치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 광명형 도시재생의 핵심은 시민참여와 민관협치이다. 마을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23일 개막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6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슈퍼500 등급으로, 총상금은 47만5천 달러(약 6억6천만 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인도,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호주 등 23개국 약 35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여자단식은 안세영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고, 남자단식에는 안톤센·리시펑 등 강호들이 나선다. 복식은 서승재-김원호가 톱 시드를 받았으며, 공희용-김혜정 조와 이소희-백하나 조가 우승에 도전한다. 김혜정은 지난해 정나은과의 우승에 이어 올해 공희용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대회는 23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4~25일 본선 라운드, 26일 8강, 27일 준결승, 28일 결승으로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SPOTV가 나흘간 중계하며, 해외에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채널인 BWF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코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제29회 수원음식문화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부설주차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3시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26~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28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박람회는 새빛식당(전문음식관), 수원베이커리관, 음식문화거리 푸드투어관 등 총 8개 테마관으로 꾸려진다. 관람객들은 단순 먹거리를 넘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원의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26~27일에는 프랑스 뚜르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조리사가 참여하는 국제자매도시조리사초청음식전이 열린다. 다국적 음식 시식, 푸드쇼, 해외 셰프와 함께하는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27일에는 제14회 수원전국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수원의 대표 먹거리인 수원갈비, 수원통닭, 광교산나물비빔밥, 지동순대, 수원주막국밥 등 ‘수원 五味(오미)’를 주제로 8개 팀이 라이브 경연에, 10개 팀이 전시경연에 참가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위생단체, 학교, 음식문화거리 상인회, 삼성전자 등 113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수원의 대표 음식문화축제로서 위상을 더한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여성리더회가 22일 행궁동 어울림센터 공용주방에서 ‘장학기금 마련 젓갈포장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민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 8명이 참여해 낙지젓, 명란젓 등을 직접 포장했다. 포장한 젓갈은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수민은 “뜻깊은 행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4년 출범한 수원시여성리더회는 여성 권익과 복지 증진,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저소득 가정 지원, 장학금 전달, 다문화·한부모가정 후원 등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소득 다자녀 가정 학생에게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수원시장학재단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협력을 본격화한다. 수원시는 22일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에서 협약식을 열고 양 기관이 인재 양성, 산·학·연 교류, 첨단기술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시 유민 총장, 루안 저우린 부총장, 이주현 부교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및 연구 협력 ▲수원경제자유구역 내 산·학·연 협력 확대 ▲인공지능·바이오·정보기술 등 첨단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협약식에서 “2026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수원시는 교육·연구·기업 활동이 어우러지는 국제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경제자유구역 내 분교 설립이나 R&D센터, 교육센터 설립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쑤저우 혁신 기업과의 협력, 공동 플랫폼 조성도 제안했다. 또 “이번 협약이 다양한 협력 방안의 실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수원시는 협력 성과를 뒷받침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열린 ‘스마트 포용전환 진단 프로젝트’ 중간 보고회에서는 수원시의 정책과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오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새빛팔달’을 주제로 열린다. 기간을 기존보다 두 배 늘리고 장소를 방화수류정 일대까지 확대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개막은 27일 오후 5시 여민각 타종과 오후 7시30분 화서문 미디어아트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28일 서울·경기·수원·화성 구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수원 구간에는 2천여 명과 말 90여 필이 참여한다. 행렬은 노송지대에서 출발해 장안문을 거쳐 행궁광장에 도착하며 대규모 시민 공연과 퍼레이드가 곁들여진다. 올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시민과 예술가가 종이로 팔달문을 건축하는 ‘팔달 프로젝트’, 가마레이스, 과거시험 재현 ‘별시날’, 어르신 연회 ‘양로연’ 등이 마련됐다. 축성 체험, 시민도화서, 회갑 사진관 등 생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연무대에서는 10월 3~4일 주제 공연 ‘야조’가 진행된다. 정조의 야간 군사훈련을 모티브로 한 기마 퍼포먼스와 군무가 불꽃과 음향으로 어우러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빌리지’도 신설됐다. 한복 체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