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을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의 공적 책임을 한층 강화한다.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은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는 우수 프로그램 중 학생 수요와 만족도, 교육과정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식 과목으로 개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특화 과목을 지역 전문가와 전문 시설을 활용해 심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에는 ▲고양 ▲구리남양주 ▲김포 ▲부천 ▲성남 ▲안산 ▲용인 ▲이천 ▲의정부 등 9개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과목 개설을 심의하고 학생 모집을 완료했다. 오는 3월부터 200여 명의 학생들이 12개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23일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협의회를 열어 확대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 방침을 안내했다. 이번 확대 운영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학교 교육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지역사회 기관에서 진행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과목 개설의 타당성 검토 및 체계적인 프로그램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의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주체별 연수, 운영 자료 개발, 현장 컨설팅 및 모니터링, 평가와 결과 환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질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