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도 팽개치고 대권 행보?"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 맹공
민생은 뒷전, 정치만 몰두…경기도 전면 재설계 필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의 전면 재설계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12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경기도가 정치적 야욕에 휘둘려 민생이 뒷전으로 밀렸다"며, 긴급 민생위원회 설치, 부지사 상임위 출석 의무화, 공공기관 통폐합 등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를 ‘기회수도’로 만들겠다던 김동연 지사의 약속이 결국 본인만을 위한 ‘기회수도’로 변질됐다"며 "중앙정치에만 몰두하며 도정을 외면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도민들은 경기침체와 생활고에 신음하고 있는데, 도지사는 도정을 팽개치고 대권 행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김 대표는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여·야·정이 함께 참여해 경기도 경제위기 대응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김동연 지사의 도정을 "0점짜리 도정"이라고 혹평하며, 공공기관 개편과 부지사들의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행 조례상 부지사들이 본회의와 위원회에 출석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 부교육감이 상임위에 출석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것처럼 부지사들도 출석해 도정 운영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내 28개 공공기관의 역할이 불명확하고 중복 업무로 인해 행정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통폐합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 5건의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국정을 파탄으로 몰고 있다"며 "사법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범죄 정치인이 다시는 활개 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이 주도한 29번의 탄핵 시도, 23번의 특검법 발의 등을 거론하며 "입법 폭력을 통해 헌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지난 7년간 민주당 출신 도지사들이 경기도를 망쳤다"며 "김동연 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도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경기도를 재설계하겠다”며, ▲경제 회복 정책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취약계층 복지 강화 ▲민생 중심 예산 심의 등 도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경기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책임 있는 야당으로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