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1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분당에 ‘재건축 지원센터’를 설치하며 본격적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에 나섰다. 시는 분당구청 종합민원실에 문을 연 재건축 지원센터를 통해 정비사업과 관련한 주민 문의와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통합 지원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정비사업 제도 개선 및 사업 지원 △정책 추진방안 연구·개발 △주택공급 및 이주 수요 분석 △정보 제공 및 민원 상담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하며, 주민과 직접 맞닿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남시는 센터를 통해 현장 중심의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도시계획·건축 분야 전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식 개소식은 오는 11월 5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으로, 제막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재건축 지원센터가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 재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올해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이 되는 해다. 1995년 주민의 손으로 단체장과 의원을 직접 선출한 첫 지방선거 이후, 기초자치의 맏형 수원시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시민자치의 상징 도시’로 성장했다. 도시 발전의 궤적과 시민이 꼽은 10대 장면을 통해 수원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다. 전국 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한 수원 2025년 9월 기준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의 인구는 123만 명, 면적은 121.09㎢에 달한다. 이는 전국의 0.14%, 경기도의 1.2%에 해당하며, 인구밀도는 1㎢당 1만159명으로 경기도 평균의 7배에 이른다. 1960년대 이후 수원은 급격한 도시 팽창을 거듭했다. 1960년 23.35㎢였던 도시 면적은 5배 이상 늘었고, 등록 차량 수는 1969년 1282대에서 2023년 56만9460대로 폭증했다. 도로 길이는 53.6㎞에서 963㎞로 18배 늘어났다. 민선자치 부활 이후 시민 생활의 변화는 한층 두드러졌다. 1995년 13만 호였던 주택 수는 2023년 40만 호로 3배 증가했고, 아파트 비율은 45%에서 74.9%로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율도 12.3%에서 36.2%로 증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의 조직개편안이 또다시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섯 번째 부결로 민선 8기 내 개편은 사실상 무산되면서, 시는 행정 공백과 정책 추진 동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해 온 두 번째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지난 22일 기획행정위원회 심사에 이어 27일 본회의에서도 부결되며, 민선 8기 내 추가 개편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번 개편안은 ▲재난안전국과 구조물관리과 신설 ▲AI전략담당관·에너지정책과 신설 ▲미래성장산업 중심의 국 재편 등을 골자로 했다. 시민 안전과 인공지능(AI) 행정혁신, 에너지 전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7표, 반대 17표로 가부 동수에 따라 부결됐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를 포함해 다섯 번째 부결로, 지방자치제 이후 한 지자체 조직개편이 5차례 연속 무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고양시는 2023년 7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두 번째 개편을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두 차례씩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반면 수원·용인·성남 등 다른 특례시는 4~7차례 개편을 통해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공소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해 온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다시 부결되며 재단 출범이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지난 3월 제292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한 차례 부결된 데 이어, 이번 제298회 임시회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았다. 시는 민선 8기 복지 분야 1호 공약으로 추진했으나 내년 초 재단 출범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의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15명, 반대 19명으로 조례안을 부결했다. 앞서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원안 가결됐으나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규진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행정 효율성 확보가 어렵고, 재정 부담 증가와 공공성 약화가 우려된다”며 “복지 필요보다 정치적 상징에 치중한 조례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현우 의원은 “1인 가구와 고령가구 증가 등 급변하는 복지수요에 대응하려면 재단 설립이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현재 고양시의 사회복지 대상자는 38만6천여 명으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도내 지자체 중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다. 등록 복지시설만 879개소, 비등록 기관까지 포함하면 2400여 개소로 경기도 내 최대 수준이다.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주요 연결도로 확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 연말 개통에 맞춰 지방도 318호선 확장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노선의 2차로 구간은 10월 말 임시 개통 후 연말 4차로로 확대되며, 나머지 2개 차로는 내년 초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입해 415만㎡ 부지에 4기의 팹(Fab)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국내 최초 양산연계형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 팹(미니팹)’과 5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첫 번째 팹은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단지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도 318호선을 6차로(3.4km)로 확장하고, 국지도 57호선(2.9km)과 보개원삼로(1.8km)도 4차로로 확장 중이다. 산업단지 주출입도로(1km)는 신설 공사를 진행 중으로, 2차로 구간은 임시 개통됐다. 보개원삼로 확장공사는 육상 구간을 연내 마무리하고 교량 구간은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WTA) 제7대 회장에 선출됐다. 도시 위생을 인권의 문제로 확장한 이재준 시장은 “누구나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해 국제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7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WTA) 제7차 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재준 시장은 수락 연설에서 “‘화장실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사람이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WTA 회원국과 함께 위생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수원시 해우재 화장실문화전시관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차세대 화장실(Next-Gen Toilets for a Changing World)’을 주제로 제10회 세계화장실리더스포럼(WTLF)이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는 13개국 대표단 40명을 포함한 1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 대응형 화장실 정책 ▲AI·IoT 기반 위생관리 기술 ▲포용적 공간디자인 ▲도시 문화와 화장실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포럼은 『화장실을 부탁해』의 저자 송덕근 작가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여주에서 현장정책회의를 열고 단합과 결속을 다졌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백현종)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여주에서 현장정책회의를 열고 당내 결속력 강화와 정책 역량 제고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백현종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 이한국 정책위원장, 유영일 수석대변인, 이석균 기획수석 등 4기 대표단 전원과 소속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의 특강으로 시작해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최유성 경기도당 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 박원규 여주대 교수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국민의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정책 교육에 집중했다. 또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양향자·김민수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이 현장을 찾아 의원들을 격려하며 “단일대오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바쁜 일정에도 많은 의원님들이 참석해 감사드린다”며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민의 행복과 경기도의 희망이 움트는 의회 본연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부천과 성남 지역에 ‘미래형 과학고’를 설립하고, 남양주 왕숙·김포·오산 등 3기 신도시 지역에 새 학교 8곳을 세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과학 인재 육성, 그리고 개발지구의 학급 과밀 해소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7일 교육부 2025년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출한 학교 신설 10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안건은 ▲미래형 과학고 전환 2교 ▲3기 신도시 및 개발지구 내 신설 8교 등 총 10건이다. 도교육청은 기존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를 각각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로 전환해 2027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두 학교 모두 15학급 300명 규모다. 부천과학고는 로봇 분야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부천 산업단지와 부천대학교 등 지역 산업·대학과 연계해 창의융합형 과학 인재를 양성한다. 분당중앙과학고는 인공지능(AI) 중심의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중심 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와 개발지구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설 학교 8곳도 승인됐다. 남양주 왕숙11초, 왕숙1고, 왕숙2-1초, 왕숙2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새빛민원실의 베테랑팀장들이 전세사기로 고통받던 한 가정에 새 희망을 선물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홀로 세 딸을 키우던 A씨는 전세사기에 연루된 주택을 매입한 뒤 집을 잃고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실직과 월세 체납으로 퇴거 위기까지 몰린 그는 지난 6월 시장을 찾아 하소연하려다 청원경찰 안내로 새빛민원실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홍승화 민원협력관과 구원서·김남희 팀장은 A씨의 사정을 듣고 즉시 LH 전세임대주택 연계를 추진했다. 본인부담금 260만 원조차 어려웠던 A씨를 위해 이들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위기가구 지원사업과 세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A씨 가족은 지난 9월 말 새 집으로 입주했다. 세 딸은 좁은 방을 벗어나 쾌적한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됐고, A씨는 “몇 년 만에 희망을 되찾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시는 22일 새빛민원실에서 A씨에게 휴지, 주방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한 후원자가 기탁한 물품으로, 시는 세류2동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인 생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정완 시민협력교육국장은 “새빛민원실이 오랜 고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와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김석구)가 경기도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화성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기 바다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 발전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경기 해양관광 홍보·마케팅 ▲주요 사업 상호지원 및 국내외 홍보 강화 ▲도서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 뱃놀이 축제와 제부·전곡 마리나 프로그램을 연계해 축제의 다양성과 범위를 확장하고, 비축제 기간에는 ‘천해유람단(서해랑 케이블카–요트 체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상품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석구 사장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해양을 가진 화성특례시와의 협력이 평택항과 경기 해양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제부도, 궁평항, 전곡항, 국화도 등 화성의 해양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약”이라며 “경기평택항만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