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의 분만·소아청소년 진료 인프라가 사실상 부재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의료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안성시의회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의원은 보건의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현재 안성은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와 안정적인 소청과 진료체계 모두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며 시의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안성시는 안성의료원을 통해 야간 소아진료를 운영하고 있으나, 진료 가능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에 그친다. 이 때문에 밤 시간대와 주말에는 사실상 진료 공백이 이어져, 많은 부모들이 평택·천안 등 외부 도시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혁 의원은 “연간 3억7천만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10개월간 이용 환자가 1200명 수준에 그친 것은 운영 시간 제한 때문”이라며 “밤 10시 이후 진료 부재가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안성의 인구 대비 출생률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고 있음에도 의료 기반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최승혁 의원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분만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야간 소아진료조차 한 기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내 외국인 주민 가운데 5년 이상 장기 체류자가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단기 체류 위주의 기존 정책에서 정주형 이민사회에 맞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15일 ‘2025 경기도 이민자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장기 거주 이민자 증가에 대응한 종합 정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도내 이민자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제활동, 가족생활, 사회참여, 차별 경험, 건강 상태 등 전 영역을 분석했다. 2023년 기준 경기도 외국인 주민은 약 81만 명으로 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조사 결과, 체류 유형은 외국인 근로자(22.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외국국적 동포(22.2%), 결혼이민자(21.3%), 국적 취득자(13.5%), 유학생(6.3%) 순이었다. 한국 거주 기간은 5~10년 미만이 26.8%, 10년 이상이 29.8%로, 5년 이상 장기 체류자가 56.6%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7%로 나타났지만, 성별 격차가 컸다. 남성은 85.2%였던 반면 여성은 52.2%에 그쳤다. 특히 외국국적 동포와 기타 체류 외국인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가 외교부 주관 ‘2025 공공외교 우수사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외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선정 기관 가운데 기초지방정부로는 수원시가 유일하다. 외교부는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공외교 성과와 지속 가능한 교류 구조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국제자매도시 교류 방식을 행정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제자매도시 시민교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교류 잠재력이 높은 도시를 중점협력도시로 선정해, 시민이 직접 교류 사업을 발굴·기획·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각 도시별 시민교류위원회는 정례회의와 상시 소통 체계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문화·경제·체육·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원시는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위원회를 기존 5개 도시에서 7개 도시로 확대했다. 위원 수 역시 95명에서 124명으로 늘려 민간 외교 기반을 강화했다. 또 7개 도시 위원회 임원으로 구성된 임원협의체를 신설해 도시별로 분산됐던 교류 사업을 연계·조정하는 통합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수원시는 이를 바탕으로 자매도시 시민 간 교류 행사와 해외 대표단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버스 증차, 전세버스 투입, 마을버스 막차 연장 등을 포함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 중단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10일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운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조는 11일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2일부터 각각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도는 서울·인천 방면 광역버스 282개 노선에 3228대를, 시내버스 169개 노선에 2097대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해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혼잡도가 높아질 경우 예비차량 광역버스 26대, 시내버스 28대를 우선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전세버스까지 동원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를 활용해 30개 노선에 68대를 증차해 총 107회 증회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도내 807개 노선(2,901대)을 대상으로 시군별 여건에 따라 막차 시간을 최대 1시간 연장한다. 택시 운행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과 택시조합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도는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큰 주요 역사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경기지역 6개 도시철도 노선 주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특례시의회가 9일 ‘2025 화성특례시 파트너스 어워즈’에서 한 해 동안 지역 복지 향상과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단체 43곳을 공식적으로 예우하며 나눔 공동체 구축 의지를 밝혔다. 행사는 롤링힐스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으며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김종복 문화복지위원장, 주요 내빈, 기부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올해 공로 대상은 금상 7개소, 은상 7개소, 동상 29개소로 선정됐다.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고액 기부 기탁식도 진행됐다. 배정수 의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의 나눔은 지역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힘”이라며 “기부가 개인의 선의를 넘어 도시 전체의 행복을 확장하는 공동의 가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디지털 기반 기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청 본관 로비에 기부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기업 ESG 활동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넓혀왔다. 공동모금회와의 협업을 통해 기부금 공개와 성과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화성특례시복지재단은 감사패 전달, 답례품 제공, 고액 기부자 명판 부착 등 단계별 예우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어워즈를 통해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는 공도읍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인접 지역에서 확산이 이어지자 방역 대응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며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0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농식품부·경기도·경찰·소방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병원성 AI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AI 발생 현황과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 대책 및 개선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최근 천안 등 인접 시군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방역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유관기관·축산단체와의 협력 체계 중요성이 강조됐다. 안성시는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상황실과 일죽·알미산 거점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한 시청 3대, 읍면동 12대, 축협 4대, 농식품부 지원 5대 등 총 24대의 방역차량을 투입해 가금농가 진출입로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상시 소독을 실시하며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AI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축산농가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지원과 홍보를 위해 관계부서와 긴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연루자 남욱 씨의 차명 재산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에 대해 제기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에서 법원의 담보제공명령을 받아냈다. 추징금 0원 확정으로 기존 추징보전이 풀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시가 독자적으로 재산 보전 조치를 확보한 것이다. 문제가 된 건물은 법인 ㈜아이디에셋 명의로 등기돼 있으나, 2022년 검찰이 남욱의 차명 재산으로 판단해 추징보전을 걸어둔 바 있다. 아이디에셋은 남욱 지인과 정영학 가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남욱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법인은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하는 제3자이의 소송을 법무부를 상대로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남욱의 추징금이 0원으로 확정돼 기존 추징보전 유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을 들어, 민사 가처분을 통해 해당 건물을 다시 묶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대장동 관련 재산에 대해 7건의 담보제공명령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도 가처분 인용을 전제로 한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원이 현재 다른 재판에서 추징보전 해제 논란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가처분 담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보건소가 경기도의 ‘2025년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 보건소의 건강증진 정책 추진 실적을 종합 검토한 결과다. 경기도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통해 금연·절주, 신체활동, 영양·비만 관리, 구강건강, 만성질환 예방,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역 건강 문제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형 건강환경 조성에 주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실천하도록 ‘예방–관리–참여–확산’ 구조로 이어지는 생활터 중심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한 점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시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건강정책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도시공사가 시민이 직접 공공시설 안전 점검에 참여하는 ‘시민안전패트롤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공사는 9일 발대식을 열고 시민 참여형 선제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패트롤단은 총 30명으로 구성되며, 내년 2월 개청 예정인 행정구역 기준에 맞춰 동탄·병점·만세·효행 4개 구역으로 나눠 활동한다. 단원들은 HU공사가 관리하는 시설물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을 제안하고,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패트롤단은 해빙기·우기·동절기 등 계절별 정기점검을 연 3회 실시하며, 필요할 경우 수시 점검도 병행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지반 결빙 및 시설물 파손 우려 구간, 시민 이용이 많은 위험 지역을 집중 점검한다. 발견된 하자와 위험요인은 즉시 관리 부서로 전달돼 개선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병홍 사장은 “시민의 눈으로 점검하는 방식은 현장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가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공식 요청하며 국회와의 협의를 본격화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특례시장들은 10일 국회를 방문해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간담회에서 특례시가 광역시 수준의 행정 수요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법적 지위와 재정 기반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의문에는 ▲특례시 법적 지위 독립 규정 신설 ▲조정교부금 재원 비율 상향(47%→67%) ▲징수교부금 확대(3%→10%) ▲실질적 사무이양 추진 등이 담겼다. 특히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특례시’를 ‘시·군·구’와 구별되는 독립된 지방자치단체 유형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특례시는 인구와 행정 수요가 광역시 수준이지만 제도적·재정적 지원은 충분치 않다”며 특별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특례시의 고도화된 행정 업무를 감당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사무를 적극 발굴하고 이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특례시의 현실적 행정 수요를 반영한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