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 평촌신도시가 1기 신도시 중 전국 최초로 선도지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넸다. 안양시는 2일 오후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평촌신도시 선도지구인 A-17구역(꿈마을 금호·한신·라이프·현대)과 A-18구역(꿈마을 우성·동아·건영3·5단지)의 정비계획안이 조건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안양시는 올해 정비 예정 물량 중 총 3,126가구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지역 가운데 가장 빠른 행정 절차 진행 속도다. 해당 2개 구역은 지난 10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한 뒤 주민 공람 절차를 거쳐 의견 수렴을 마친 바 있다. 이번 위원회 결정은 본격적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단계로, 주민들의 높은 재건축 열망이 행정적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시는 이번 심의 통과가 즉각적인 정비계획 결정이나 고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적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위원회가 제시한 보완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협의를 통해 조건부 의결 내용을 정비계획에 반영하는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안양시 관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 생태터널(목동 476-4번지 일원)을 전면 통제하고 긴급 안전조치에 들어간다. 시는 2일 중앙벽체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주민 안전을 위해 터널 전면 통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이날 오후 직접 현장을 찾아 균열 상태와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 이어 동탄출장소에서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점검 결과와 전문가·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끝에 전면 통제를 결정했다. 정명근 시장은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전면 통제 후 곧바로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한다.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터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 평가하고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구조물 변위계측 장비를 상시 운영해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생태터널과 연결된 상부공원 등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아침 6시 20분, 서수원 이마트 인근.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주택가 이면도로는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였다. 5시 30분부터 차위에 쌓인 눈을 치웠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6시 20분 차에 올랐다. 자동차 시동은 20여분 전에 미리 걸어두었다. 골목길을 나서자 차량들이 이면도로를 엉금엉금 기어갔다. 서로 조심스럽게 먼저 양보운전을 했다.큰길로 나왔다. 42번 국도를 따라 주행하는 동안, 도로 중앙선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수원 롯데백화점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는 눈이 쌓인 차선 위에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 애경 과선교 육교로 올라가는 구간은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 큰 어려움 없이 올라 권선로로 진입했다. 권선로를 따라 주행할 때는 일부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흔적이 보였으나, 도로 가장자리는 여전히 눈더미로 남아있었다. 수원농수산시장 사거리에서 좌회전할 때는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훨씬 넓게 회전해야 했다. 시청사거리에서 우회전, 경기아트센터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구간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좌회전 차선은 제설이 덜 되어 있어 차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동탄숲 생태터널에서 구조물 이상 징후가 확인돼 3일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가면서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3일 기존 '안전대책반'을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으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긴급 보강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며 각 부서의 긴급 대응 체계 유지를 강조했다. 화성특례시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티맵, 네이버지도, 카카오지도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주요 교차로 신호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터널 인근 목동 및 청계동을 순회하는 임시 셔틀버스 3대를 투입하고, 터널을 지나는 버스 노선을 우회 조치했다. 6일까지는 출근 시간대 인근 정류장 7개소에 안내 인력을 배치해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터널 통행 재개 시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검토해 교통 대책을 상황에 맞게 조정할 방침이다.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교통통제사실 확인서를 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4일 오후부터 밤 사이 경기도 전역에 올겨울 첫눈이 1~3cm가량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경기도가 31개 시군과 함께 긴급 대비 체계 점검에 나섰다. 도는 지난 1일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강설 대응 계획과 취약 지점 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해 경기도는 기록적 폭설로 5명의 인명 피해와 3,919억 원 규모의 시설 피해를 겪은 바 있어, 올해는 초동 대응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예상 적설량이 크지 않더라도 이상기후로 기습 폭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재난은 과잉대응’ 원칙 아래 선제적 대비와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대설로 인한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 제설을 우선 실시하고, 어린이집·경로당·버스정류장·지하철역 등 보행자 밀집 지역의 낙상 사고 예방 제설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군의 제설제 부족을 막기 위해 도 자체 비축분 1만 톤을 긴급 지원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마련했으며, 제설장비·전진기지 운영 실태도 지속 점검 중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지난달 25일 가평군 제설 전진기지를 직접 방문해 장비 배치와 비축 현황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극단의 연말 대작인 트로트 뮤지컬 ‘명랑가족’이 12일 막을 올린다. 기존 대표작 ‘명랑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신작으로, 가족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서사와 대중적 음악이 더해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트로트 가수로 명성을 떨쳤던 고(故) 심해룡의 남매가 유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유산을 단순한 재산이 아닌 ‘상처와 기억의 상징’으로 확장해, 가족이란 공동체가 가진 관계의 깊이를 조명한다. 경기도극단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 트로트와 발라드 등 대중적 음악 장르를 극 전개에 적극 활용했다. 창작 뮤지컬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극단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의미도 담았다. ‘명랑가족’은 2017년 초연돼 전국 공연장에서 호응을 얻었던 ‘명랑시장’의 감성을 2025년 관객에게 맞게 업데이트한 작품이다.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스토리 구성과 경기도극단 단원들의 호흡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한다. 연출 노우성, 극본 노우진, 작곡 J.ACO 등 외부 창작진이 참여해 짜임새 있는 서사와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음악을 강화했다. 노우성 연출가는 “명랑함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상처를 마주하면서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상현동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력해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상현도서관 인근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40면 규모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상현도서관과 용인시종합가족센터 방문객들은 장기 방치 차량과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지속적인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GH와 협의해 광교지구 내 미매각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협의 결과 GH가 보유한 상현동 1129-1번지 일원(1,326.1㎡)을 매각 전까지 시가 무상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이 부지에 총 40면 규모의 지상 주차장을 설치하고, 12월 착공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6년 3월부터는 상현도서관에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체계적인 주차 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임시주차장 조성은 경기도와 GH가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휴부지 활용을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문화재단이 용인예총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송년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유명 가수부터 지역 연주단까지 참여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2월 30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5년 송년의 밤 - 조아용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초 리모델링을 마친 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며, 한 해 동안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송년 콘서트는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독특한 창법으로 사랑받는 소리꾼 장사익과 '미스트롯2' 출신 은가은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프라노 박지현·정나리,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등 지역 예술인들도 함께해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2025년을 마무리하고 희망찬 2026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가 전통주의 가치와 지역 양조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4일 공개된 '이재준의 더 라운지'를 통해 수원의 청년 양조장 대표 2명과 함께 전통주의 철학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APEC 정상회의 건배주로 막걸리가 채택되며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재준 시장은 "막걸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우리 술이며, K-푸드의 정점에 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김윤환 대표와 호기심으로 양조를 시작한 이양주 대표가 출연했다. 김 대표는 "1958년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시작된 양조장을 할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다시 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 동북공심돈 위에 뜬 보름달을 형상화한 '동북공심' 막걸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주 대표는 "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계속 만들고 맛보는 과정에서 한국의 좋은 술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며 "수원 지역 특산미인 수양미를 사용해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의 막걸리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두 청년 대표는 화학첨가물 없이 지역에서 재배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조혜진 비서실장이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논란과 관련된 정치적 갈등 해소를 위해 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혜진 비서실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퇴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이 11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조혜진 비서실장을 포함한 정무 라인의 파면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백현종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불출석과 예산 문제를 두고 김동연 지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조혜진 비서실장은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혜진 비서실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조혜진 비서실장은 "양우식 운영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 사회를 본다는 것은 경기도민의 인권을 경시하고, 성폭력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는 처사"라며 "성희롱 범죄 피고인이 운영